도사
“산은 그 자리에 강은 그 곳에 그대로 흐르게 하라.”
며칠 전 페북 친구 마승렬님 께서 지리산 천왕봉에 올라 멋진 장면을 맞이했는데 지리산 도사가
적실히 생각이 나더라는 댓글을 단적이 있다.
그렇다 사진이 쉬우면서도 어렵다는 것이 이런 곳에서 멋진 풍광을 만났을 때의 판단이다
사진 전체의 장면을 바꾸어 놓기에 신중해야 한다. 문제는 명장면을 보고도 포인트를 몰라
담을 수 없어 놓치는 일이 허다하다.
인간이 접근 할 수 있는 곳이면 전 세계 사진 포인트는 다 드려나 있고 숨겨진 곳은 극소수에
불과 할 것이다. 유일하게 아직도 몇 개의 포인트를 제외하고 베일에 숨겨진 곳이 지리산이다.
식물이 다양하게 자라고 인간이 접근할 수 있고 가장 아름다운 명품 사진을 담을수 있는 곳의
한계선이 해발 2,000~2,500 선 정도가 아닌가 싶다.
이런 곳이 유일하게 우리나라 한반도다 이렇게 멋진 산을 두고도 우리는 모르고 있다
세계 어떤 산보다도 아름다운 우리의 산하 그래서 세계인은 한반도를 금수강산이라 부른다.
요즘 들어 아쉬운 것은 이런 좋은 산을 지역이기주의 명분을 내세워 개발과 훼손으로 망쳐
놓은 곳이 있다. 남, 덕유산 북, 백두산 그래서 도사는 두 산을 산이라 부르지 않고 아무리
좋은 장면의 사진이 나와도 안 본다. 그나마 다행은 설악산 신규 케이블카 설치가 무산되었다
하니 얼마나 기쁜 일인가.
세계의 지붕이라 하는 산들은 대부분 해발 5,000~6,000 까지는 열차나 자동차들로 이동이
충분하고 가능하다 산만 높고 골만 깊다 뿐이지 우리 한 번도 같이 아기자기 하게 비단을
뿌려놓은 아름다운 산은 없다.
이런 곳에 살면서 우리는 신이 내린 명장면을 놓쳐서는 안 된다 내 일생 단 한번 영원이
볼 수도 없는 좋은 기회를 우연히 만나는 사람들을 간혹 본다. 그런데도 눈앞에서 종종
놓치는 진사들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이다.
보통 바닥이나 산의 포인트에 가면 진사들이 몇 분들이 있기에 따라 가서 담으면 된다.
그런데 지리산은 틀리다 접근하기도 힘들고 예쁜 사진도 안 나오니 대부분 진사들은
지리산을 끄려하지만 지리산 사진 한판 담아 보는 게 평생 로망인지도 모른다.
그렇다 지리산은 한번 터지면 명품 사진이 터진다는 사실 도사 수차 얘기하지만 모든
예술이 그렇듯 기본기에 충실해야 한다. 싫은 기본이 부족할 때 명장면을 만날 때가
많은데 사진예술을 한다고 생각하면 평생 천추의 한이 되고 후회 하게 된다.
그래서 후회하지 않는 사진 예술인이 되고 싶다면 내가 담고자 하는 포인트 정보를
충분하게 알고 사진 기본기를 마스터 한 후 힘든 출사를 가는 게 현명한 진사다.
이번 사진은 이런 새벽 제석봉에서 천왕봉을 향한 산 꾼들의 불빛행렬을 담아 보았다
도사가담은 사진은 잘나가는 진사들이나 일반인들이 싶게 담을수 없고 보지 못하며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한 장뿐인 사진들이다. (포인트가 개방된 부분만 포스팅)
대부분 잘나가는 진사들이 담는 사진은 2장 이상이며 복사판 아니면 판박이다 도사는
명장면을 만나도 두 사람이 담았다면 무조건 버린다는 사실 이점을 잘 이해하시고
감상하시면 사진을 보는 눈의 높이도 실력도 한 차원 더 발전 되리라 본다.
사진촬영 2019년 10월19일 새벽 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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