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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
“산은 그 자리에 강은 그 곳에 그대로 흐르게 하라.”

올해같이 눈이 없는 해도 드물지 않나 싶다. 좀 더 기다려 보아야 되겠지만 올겨울 접어들어 지리산 정상부근에
상고대만 몇 번 피다 어제 모처럼 눈이 내렸다.

어쩌면 첫눈으로 보아야 될 것 같다 저번에 눈발이 휘날린 적은 있었지만 어제는 산길에 눈이 5cm 가량
쌓였으니 말이다.

이런 첫 눈에 흔적을 남기며 노고단에 올랐다 깜깜한 밤하늘에 먼동이 틀 무렵 누군가 도사님 아니세요.
반가워하는 목소리로 저를 부른다.

아니 이런 새벽에 그것도 여자 목소리 누구세요 했더니 남해서 생활하는 이 인숙님 겨울이라 서로가 얼굴을
가린 상태라 알아 볼 수가 없지만 목소리를 듣고 도사인 줄 알았단다.

정말 인연이란 묘하다 언제인지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7~8년 정도 지난 것 같다 이때도 이런 새벽 사진을
담으로 산으로 갔는데 어떤 두 여인이 사진을 담고 있었다.

이게 첫 인연이 되었지만 서로가 바쁜 관계로 잊고 살다 3~4년 전 내 고향 구제봉 에서 인숙님 가족들과
두 번째 만났다 이것도 우연히.

그리고 세월이 또 흘렸다 그런데 어제 새벽 노고단 고개에서 또 다시 만난 것 이렇게 만나기도 쉬운 일은
아닐 터 그것도 이런 새벽에 말이다. 지리산에 첫눈 내리는 날.

도사 인숙님에게 물었다 이런 밤중에 혼자서 어찌 이곳까지 오셨는지 지리산 종주를 하기 위해서란다.

아!~ 세상은 정말로 내 상식을 떠난 사람들이 많다 그것도 여자 혼자서 겨울 새벽에 지리산 종주라,
간혹 이런 분들을 만나기는 하지만 내가 사는 주변에서 만난 사람으로서는 인숙님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

서로가 바쁜 시간이라 인증샷 하나 남기고 헤어진다. 인숙님은 반야봉 갔다 연하천 대피소에서 1박하고
다음날 중산리로 하산을 한단다.

올 들어 눈이 제법 쌓여서 산길 상태가 위험하니 안전산행을 부탁하며 나는 올해 첫눈에 상고대 핀 모습과
상견례 하고 하산 길에 구례 산수유 마을 노고단 게스트 하우스 주인장 내 친구와 다국적 인들을 만나 친구
핸드폰으로 셀카 담고 하산 하던 날.


  profile_image   작가 : sangol / 지리산도사/김종관
제목 : 도사~
분류 : PHOTO GALLERY
PHOTO HOME : http://photocolor.kr/?sang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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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 288, 작성일 19-12-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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